수료한지는 한참 지났지만 다른 사람들이 열심히 준비하는 모습을 보니 인터넷에 빅데이터라도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뒤늦게 써보는 수료 후기
지원
- 서류
서류는 자기소개서, 추천서, 자격증, 수상 실적, 어학 성적 등으로 자신의 실력과 열정을 어필하는 단계다. 실력을 입증할 결과물이 많은 사람들은 어렵지 않게 작성할 수 있겠지만, 나처럼 아직 많은 활동을 하지 않았을 경우 고민을 많이 하게 된다.
나는 자기소개서와 어학 성적만 제출했었다. 급하게 지원해서 정보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추천서의 중요성을 몰랐었는데, 다른 교육생들에게 들어보니 추천서는 가능하다면 꼭 제출하는게 좋을 것 같다. 대부분의 교육생들이 추천서를 제출했다고 했다.
자기소개서는 열정을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썼다. 휘황찬란한 스펙의 수료생들을 보면 자신감이 떨어지겠지만 사실 학부생 수준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이 생각보다 많지 않기 때문에 엄청난 스펙이 아니어도 합격할 수 있다. 나는 결과물은 없지만 이것저것 많은 도전을 했었고 학점이 좋았기 때문에 성실함은 증명할 수 있었다. 내가 자소서에 썼던 경력은 IT 뉴스 사이트 에디터 활동, 교내 보안 공모전 수상, 학과 인터뷰로 잡지에 실렸던 경험, 수상하지 못했던 SW 경진대회가 끝이었다. 나머지 내용은 학교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나 학교 수업에서 배운 내용들로 채웠다. 어떤 경험을 했는지도 중요하지만 그 경험을 통해 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를 잘 풀어낼 수만 있다면 작은 활동이라도 괜찮다. 다만 자소서를 기반으로 면접 질문을 하시기 때문에 너무 과장하면 안된다.
어학 성적은 토플 성적을 제출했는데 면접때 아무 질문도 받지 않았던걸 보면 크게 플러스 요인은 아닌 것 같다 ㅎ
- 인적성
인적성 시험은 정말 걱정 안해도 된다. 별 생각 없이 되는대로 풀었는데 사실 합격에 큰 영향 없는 것 같다.
- 필기 시험
내가 지원했을 때는 트랙별로 필기 시험 문제가 달랐다. 기본 IT 지식과 보안 지식, 간단한(?) 코딩 문제 등이 출제된다. 개인적으로는 어렵지도 쉽지도 않은 난이도였다.
- 면접
지원 단계의 가장 큰 관문이다. 특히 면접에서 많이 긴장한다면 미리 친구들과 모의 면접이라도 해보고 가는걸 추천한다. 분위기가 그렇게 화기애애하지 않기 때문에 긴장하면 하고싶은 말을 다 할 수 없을 수도 있다.
나는 다행히 면접이나 발표에 강한 편이라 열심히 말하고 왔었다. 지원자 3명과 면접관 3명이 면접을 보게 되며 3분 자기소개 후 면접관분들이 질문을 하신다. 질문을 많이 할 수록 그 지원자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다는 뜻이니 합격할 확률도 높은 것 같다. 실제로 나와 같이 면접을 봤던 지원자들 중 질문을 많이 받았던 두 명이 합격했었다. 질문은 자기소개서와 자기소개 ppt를 기반으로 하는데 그 안에 기술적인 내용이 있다면 더 자세히 질문하신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에 당황하지 말고 아는 선에서 자신감 있게 대답하면 된다(그러니까 자기소개서에 모르는 분야를 잘 아는 것처럼 쓰면 안된다).
활동
- 1차 교육
정말.. 힘들다. 멘토님들이 맨날 수료생들은 끝나고 힘들었다는 후기밖에 안쓴다고 뭐라 하시는데 그게 팩트라서 그렇다. 7전공 학교생활도 많이 힘들다고 생각했었는데 비오비가 더 힘들다.. 주말 없이 주 7일을 하루 종일 수업만 듣는다. 근데 과제도 엄청 내주신다. 잠을 4시간만 자라고 하셨다(농담이셨겠지..^^?).
공통 교육이기 때문에 모든 트랙의 기본 지식을 쌓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한 만큼 얻어갈 수 있는 과정이다. 출석과 과제, 1차 시험으로 1차 교육을 수료할지 말지가 결정되기 때문에 수업에 성실하게 참여하는게 좋다.
- 프로젝트
이건 더 힘들다. 멘토님, PL(수료생), PM(교육생), 팀원(교육생)으로 이루어진 팀으로 약 4개월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미리 주제를 정해 관심 분야가 비슷한 교육생들을 구해놓는게 좋다. 프로젝트 교육에서 제일 중요한건 팀원간의 화합, 두 번째는 프로젝트 주제, 세 번째는 목표를 이룰 수 있는 실력이다. 결과물을 만들어 내야 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1차 교육때보다 스케줄은 여유로울지 몰라도 스트레스는 두 배가 된다. 나는 PM을 맡았기 때문에 세 배였다.
하지만 실력은 확실히 는다. 체계적인 프로그램 속에서 전문가들의 피드백을 받으며 그럴듯한 결과물을 낼 수 있다는 점이 비오비의 가장 큰 장점이다. 프로젝트 처음에는 주제도 확실히 정해지지 않고 계속해서 계획을 엎어야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만 끝나고 나면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다. 괜히 프로젝트를 비오비의 꽃이라고 하는게 아니다.
- 3차 교육
프로젝트가 끝나면 3차 교육을 받는데 슬슬 끝났다는 해방감을 느끼는 시기다. 트랙별로 진행되기 때문에 1차 교육때보다 더 깊고 흥미로운 주제의 수업이 많다.
다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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